영화 개봉·드라마 제작 소식에 미디어·엔터주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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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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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오는 23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개봉을 앞두고 '1000만 영화' 가입 전망이 두터워지고 있는 가운데 CJ CGV의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CJ CGV 주가는 4월 들어 전일까지 약 11% 올랐다. 지난 14일에는 장중 한때 7만4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CJ CGV는 아이맥스와의 독점 계약으로 국내에서 아이맥스 전용관 15곳을 운영 중에 있다. 

조성진 CJ CGV 홍보팀장은 "대형작이 있으면 주가도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어벤져스2'도 아직 개봉 전이지만 워낙 기대작인 만큼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명량'(1761만명) 흥행 당시 CJ CGV의 주가가 두 달간 19% 오르는 등 최근 3년간 '1000만 영화' 개봉 이후 한 달여 간 CJ CGV의 주가 상승률 10%에 달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벤져스2' 개봉이 연초부터 활력을 잃어버린 박스오피스 시장에 강력한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영화와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산업이 나날이 성장하는 가운데 작품 개봉 혹은 제작 예정 소식에도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팬엔터테인먼트는 '겨울연가' 2편 제작 소식에 지난 14일 주가가 전일보다 14.90% 올랐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이날 2002년 '겨울연가'를 만들어낸 윤은경·김은희 작가와 윤석호 PD가 다시 뭉쳐 2편을 만든다고 밝혔다.

한류 열풍이 불면서 'K팝스타'의 월드투어 등의 활동 예정 소식이 전해지면 증권사들이 잇따라 해당 엔터업체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는 경향도 비슷한 맥락이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빅뱅이 다음 달 1일 3년 만에 컴백해 두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인 것을 비롯해 아티스트 활동 만개로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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