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 2017년 5월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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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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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기부금 200억, 시비 73억 투입… 22일 착공

[삼성발달센터 조감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이하 센터)가 2017년 5월 문을 연다. 조기진단에서 개인별 맞춤 치료, 추적관리(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과-재활의학과 전문의 협진)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1시50분 내곡동 어린이병원 내 건립부지에서 센터 착공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연면적 1만1950㎡,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다.

어린이병원에 1년 이상 장기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인 발달장애 어린이는 1700여 명으로, 해당 센터가 개소하면 기존 1~4년 대기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전망이다.

현재 국내 발달장애인은 19만6999명(2013년 말 보건복지부 등록 기준)으로 공공병원인 서울시 어린이병원‧은평병원, 국립서울병원 등 극히 일부에서 치료가 진행 중이다.

시는 대기환자 중에서도 가장 시급을 요하는 중증 문제행동 대기환자 치료를 위해 2019년까지 점차 5개팀(팀당 주 치료사 1명+보조 치료사 2명)으로 확대, 2020년부터는 장기간 기다리는 문제를 100% 해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적시치료 및 악화방지, 기능개선을 통해 치료받는 환자 1인당 최대 13억원(의료비, 경제활동 불능 기회비용, 장애수당 등)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센터는 2012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달장애 어린이 부모들과 간담회를 갖는 과정에서 그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 이후 삼성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0억을 기부하며 본격화됐다.

건물명은 '삼성발달센터'로 층별로 △지하 2층 주차장 △지하 1층 재활치료 다목적체육관, 영상놀이터 △1층 협진실, 진료실, 검사실, 심리치료실 △2층 작업·언어·음악·미술치료실 △3층 인지·집단치료실, 병원학교 △4층 문제행동치료실, 낮병동 △5층 대강당,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체계적인 관리 차원에서 갖춰지는 9개 치료실이 개별 환자 중심의 맞춤형 치료(심리·언어·행동치료 등)를 제공하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달장애는 3세 전후 발견해 치료하면 상당부분 개선되는데 이를 적기에 치료할 의료기관이 태부족하다"며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달장애(Developmental disorder)는 뇌신경발달 이상으로 언어, 인지, 사회성 등 각종 영역의 발달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 총칭이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지적장애, 의사소통장애, 학습장애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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