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박영근작품상에 '소금 속에 눕히며' 문동만 시인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박영근시인기념사업회는 '제 1회 박영근작품상' 첫 수상자로 시 '소금 속에 눕히며'를 쓴 문동만 시인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소금 속에 눕히며'는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한 시로, 참사가 '침몰'이 아니라 '습격'이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 시는 세월호 추모 시집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에 수록됐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에 대해 "세월호는 단순한 침몰이 아니라 이 세상 사람들이 저 압도적인 권력으로부터 습격을 당하고 있는 사건이라는 인식을 튼튼히 보여준다"며 "비극에 분노하고 슬픔을 공유하려는 큰 공력이 들어 있다"고 평가했다.

박영근작품상은 2006년 5월 11일 작고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의 원작자 박영근 시인을 기리는 문학상으로 나종영, 도종환, 정세훈 시인과 박수연 문학평론가가 첫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0일 인천 부평구청 옆 박영근 시비 앞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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