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인 주용진 박사(사진 왼쪽부터)와 한전 광주전남본부 정한주 대리가 ‘2015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서 수상받은 금상·특별상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국전력의 발명품들이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한전은 지난 1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린 ‘2015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서 자체개발한 발명품들이 금상·폴란드 발명협회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우선 한전 전력연구원이 자체개발한 ‘3색광-음향센서를 이용한 가스터빈 연소진단 자동튜닝 기술’은 금상·폴란드 발명협회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독창적인 기술로 평가됐다.
이 기술은 연소상태를 청진기와 같은 동압센서만으로 판단한 기존 기술과 달리 광계측기법을 통해 가스터빈의 연소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 기존설비를 변경하지 않고 장착이 가능하다는 이점과 가스터빈 고압연소시험설비의 기술 검증도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금상을 수상한 ‘케이블 열화측정용 커넥터 및 상간연결 장치’는 지중 케이블 3회로를 직렬로 연결하는 등 케이블의 이상 여부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우수성이 인정됐다. 각 회로별로 케이블을 진단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점검 시간이 단축된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한전 측은 “2015년 4월 모스크바 국제발명전시회에 이어 이번 제네바 국제 발명 전시회에서 연속으로 수상하는 등 자체 개발한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전시회에서 인정받았다”며 “기술이전 및 제품수출 등 관련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관련 분야의 연구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으로도 관련 분야 연구를 계속하는 등 전력분야의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독일·스위스·일본 등 50개국이 548여점의 발명품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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