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문화재단, 부산 영화의전당,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국제 공동제작 전문 단체인 ‘아시아나우(AsiaNow)’와 호주의 현대 서커스 극단 ‘렉스온더월’이 2012년부터 두 나라를 오가며 만든 공동 창작품으로 새로운 형태의 현대 서커스 음악극이다.
공연 소재는 김 교수가 지난 2001년 한국어와 영어로 출간한 ‘사물놀이 이야기(Tale of Samulnori)’를 원작으로 한다. ‘사물놀이 이야기’는 꽹과리, 북, 장고, 징 네 악기가 담고 있는 동서남북 사방신과 오방색을 모티브로 삼아 신화 이야기를 새롭게 창작한 어린이 그림책이다.
김 교수와 렉스온더월은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극인 동시에 수준 높은 곡예와 음악, 무대장치들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남사당 줄타기, 상모돌리기, 사물놀이 등 한국 전통 연희와 호주의 현대 서커스, 재즈 음악을 결합한 환상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다채롭고 역동적인 무대가 기대된다.
이번 무대에는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용섭, 이의태 두 명의 연희자도 함께 참가한다.
김 교수는 “한국 전통 음악을 새로운 장르, 퍼포먼스와 결합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가득한 이번 작품은 온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1월, 호주 시드니의 레드박스(Red Box) 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리뷰 공연으로 가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물 이야기는 오는 23일과 24일,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개관기념 특별공연을 진행한다. 이어 30일과 5월 1일~2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세계무대 첫 초연을 시작한다. 이후 호주에서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초청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원 교수는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요요마 & 실크 앙상블’의 단원이다. 또한 한국 전통 타악의 명인이며, 국내·외에서 한국음악 공연 및 창작, 전수를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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