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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왼쪽)가 2년전 스페셜 게임에 참가해 남동생 스티븐(오른쪽)과 함께 여동생 엘리(가운데)를 부축하고 있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22·미국)에게는 여동생 엘리가 있다. 스피스보다 일곱살 어린데, 주위 사람들로부터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폐 장애인이다.
스피스는 이 동생을 끔찍이 사랑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미국 댈러스에 있는 여동생의 학교에서 수요일마다 자원봉사를 했다. 그는 집을 떠났다가 올 때마다 동생에게 열쇠고리를 선물한다.
스피스는 골프를 하는데도 여동생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는다. 그래서 여동생을 그의 ‘영웅’으로까지 칭송하기도 한다.
스피스는 여동생처럼 남의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2014년 ‘조던 스피스 채리터블 트러스트 펀드’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스피스의 남동생 스티븐은 미국 브라운대 농구선수다. 키 198cm로 경기당 평균 10점을 올리며 팀에 공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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