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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건강 '톡']흑색종·폐암에 탁월 '키트루다' 새 항암 치료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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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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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새 항암 면역치료제 '키트루다(Keytruda)'가 미국 의학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새 면역치료제다.

헬스데이 뉴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제약회사 MSD가 개발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2011년 FDA의 승인을 받은 항암 면역치료제 예르보이(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제약회사)보다 진행성 흑색종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기존의 치료제가 듣지 않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거의 절반에게서 종양을 축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임상시험 결과도 전했다. 

2건의 임상시험 결과는 모두 필라델피아에서 진행 중인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례회의에서 발표되는 동시에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암세포가 전이된 진행성 흑색종 환자 834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예르보이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16개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키트루다가 투여된 환자는 46%가 6개월 후까지 종양이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예르보이가 투여된 환자는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난 경우가 26%에 머물렀다. 1년 생존율은 키트루다 그룹이 투여량에 따라 68~74%, 예르보이 그룹은 58%로 나타났다. 부작용 발생률도 키트루다 그룹이 12%로 예르보이의 20%보다 낮았다.

폐암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은 암세포가 면역체계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만드는 PD-L1 단백질 수치가 높아 기존의 항암제가 듣지 않는 소세포폐암 환자 4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는 키트루다가 투여된 환자의 거의 절반에게서 종양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MSD는 키트루다를 폐암 환자에게도 쓸 수 있도록 적응증 확대 승인을 FDA에 신청했다. 

칼럼비아 대학 메디컬센터 종양과장 개리 슈워츠 박사는 이 새로운 면역치료제들이 많은 다른 종류의 암에도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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