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지난해 정부에 낸 세금이 하루 평균 52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20일 열린 '저장(浙江)성 정부와 알리바바의 전략적 합작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리창(李强) 저장성 성장은 "저장성 항저우(杭州)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리바바가 지역경제에 적어도 4가지의 공헌을 하고 있다"면서 "산업구조 재편, 취업, 해외 진출, 납세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리 성장은 특히, 알리바바가 세금 납부를 통해 저장성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알리바가 납부한 세금은 109억 위안( 1조9000억원)으로 이는 2013년(70억 위안)에 비해 56.4% 증가한 규모다. 하루 평균 세금만 3000만 위안(약 52억4400만원)에 달한다.
이 납세액에 자회사인 '타오바오'(淘寶)나 '톈마오'(天猫)가 낸 세금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알리바바가 납부하는 세금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