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긴급 뉴스로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이후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해외 출장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 총리가 뇌물수수 의혹을 부인했지만, 언론에 이 총리가 연관됐다는 증언 등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취임 두 달 만에 총리 자리를 내놓게 됐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첫 총리 내정자가 과거의 잘못 때문에 취임을 포기한 데 이어 정홍원 총리는 세월호 참사로 물러났고, 이후에도 두 명의 총리 내정자가 더 사퇴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AFP는 세월호 이후 지지율이 겨우 회복되기 시작한 박 대통령에게 또다른 타격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도 홈페이지 첫 페이지에 이 총리의 사의 표명 소식을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교도·AFP 등 주요 통신사도 연합뉴스를 인용해 이 총리의 사의 표명 소식을 다루면서 관련 뇌물 스캔들과 여야 정치권의 태도, 검찰 수사 진행상황 등을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남미 페루를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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