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다 올랐나? 증권사 임원 잇단 현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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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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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증권주가 모처럼 살아난 증시에 힘입어 신고가 행진을 기록하고 있으나, 일부 증권사 임원이 잇달아 자사주를 팔아 현금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과열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증권사 임원도 있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미래에셋증권에 속한 임원 3명은 15~20일 이 회사 보통주 총 3801주를 장내매도했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17일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16일 장중에는 6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대우증권도 이 회사 A상무와 B이사가 14일 1992주와 1만주를 팔았다. NH투자증권 C상무는  15일 6909주를 처분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 임원 3명은 9~16일 자사주를 총 9600주 사들였다. 유재필 유진그룹 명예회장도 8일 유진투자증권 주식을 모두 7만1630주 매수했다.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15일 2874.35까지 오르며 2011년 2월(2878.13) 이후 최고로 뛰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증권업종지수는 최근 약세로 돌아서 내리막을 걷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이라는 시각이 많다.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2754.46까지 내려온 상태다.

그러나 증권업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증권주에 대해 "금리인하 효과와 핵심이익(거래대금) 증가, 이미 완료한 구조조정(비용절감)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조정 시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도 "규제 방향성도 긍정적"이라며 "증권주는 금융업종 안에서 상대적인 투자매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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