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훼손 논란 어느새 미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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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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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영상]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한국에서 일부 시위대가 태극기를 붙태워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시위대의 성조기 훼손 논란이 한창이다.

군 복무 중 누드사진을 찍어 물의를 일으킨 전직 미 여군이 성조기 훼손 퍼포먼스를 하던 시위대와 충돌해 경찰에 체포됐다고 워싱턴포스트와 워싱턴타임스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직 공군 하사인 미셸 맨하트는 지난 17일 조지아주 발도스타주립대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나선 흑인 학생들이 발로 밟던 성조기를 낚아챘다. 학생들이 "도둑질 하냐"며 항의하자, 맨하트는 "성조기가 찢기거나 훼손돼선 안 된다"며 "이것은 미국 전체의 소유"라고 강변했다.

백인 여성인 맨하트는 출동한 경찰에 저항하다 체포됐으나, 절도죄로 기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해프닝에 불과했던 이 사건은 맨하트가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뜨거운 논란으로 비화했다. 맨하트는 언론 인터뷰에서 "동료 군인들의 관 위에 성조기가 놓여있던 장면이 머리에 계속 떠올랐다. 시위대는 그들의 관을 짓밟은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맨하트가 2007년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누드모델로 나섰다가 논란 끝에 이듬해 전역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조기 논란도 위선적인 행동이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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