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원에 구글 인수 거절, 해리포터 퇴짜… 땅을 치고 후회할 실수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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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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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 살려준 영국군, 비틀스 거절한 음반사 등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희대의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 시리즈 출판을 거절하거나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을 8억원에 인수하자는 제안을 사양할 수 있을까. 미래를 예측하는 ‘혜안’을 미처 갖추지 못한 이들이 이 같은 기회를 놓쳐 두고두고 후회할 순간으로 남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온라인 화제성 뉴스사이트 'i100'은 이 같은 사례를 '이것이 사상 최악의 실수 10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소개했다.

전세계 60개 언어로 번역된 해리 포터 시리즈는 블룸스버리 출판사의 출간 결정 전까지 12개 출판사로부터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스버리 출판사도 회장의 8살짜리 딸이 추천해 출간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린 해리 포터 시리즈는 저자 J.K. 롤링에게 10억 달러(1조원)의 수입을 가져다줬다.

2009년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7500개를 구입한 영국 웨일스 출신 제임스 하웰스는 당시 가치가 0원에 가까웠던 비트코인을 저장한 하드디스크를 서랍에 처박아뒀다가 버렸다. 하드디스크를 버린 후 비트코인이 450만파운드(72억 원)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8억원에 구글 인수 거절의 주인공은 익사이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지 벨이다. 벨은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8억원에 구글 인수를 거절했다. 당초 이들은 벨에게 자신들이 만든 검색엔진을 약 100만달러(10억 8천만 원)에 사라고 제안했다. 벨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자 이들은 가격이 75만달러(8억1000만원)까지 낮췄으나 결국 구글 인수는 거절을 당했다. 구글의 현재 가치는 3650억달러(395조원)로 추산된다.

1차 세계대전에서 무공훈장을 받은 영국 군인 헨리 탠디는 1914년 전장의 한 참호에서 부상을 당한 비무장 상태의 독일군 일병을 만났지만 그를 쏘지 않았다. 이때 살아난 독일군은 바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다. 단 이 이야기의 정확성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지난 2005년 일본 미즈호 증권의 한 주식중개인은 고객으로부터 한 회사 주식 1주를 61만엔에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거꾸로 주문을 입력해 61만주를 1엔에 팔아버렸다. 이 오타로 회사에 1억9000만파운드(300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 미즈호 증권 측은 도쿄증권거래소에 거래 취소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다시 이 주식을 비싼 값에 되샀다.

몽골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은 현재의 이란·이라크 지역을 지배하던 호라즘 제국의 왕 무함마드와 당초 열린 외교와 무역을 원했다. 하지만 무함마드가 몽골 사신의 목을 베고 호의를 거절하자 칭기즈칸은 20만 대군을 보내 호라즘 제국을 완전히 파괴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2009년 입사 면접에서 두명의 프로그래머 채용을 거절했다. 페이스북 입사에 실패한 이들은 왓츠앱을 설립한 브라이언 액튼과 얀 쿰이다. 페이스북은 이들이 설립한 왓츠앱을 190억 달러(20조 원)에 인수했다.

프랑스 국영철도(SNCF)는 올 초 총 150억 달러(16조원)를 들여 신형 기차를 주문했다. 신형 열차 폭이 프랑스 전역 1300개 기차역 플랫폼을 통과하기에는 너무 넓다는 사실을 안 시점은 너무 늦었다. 결국 확장 공사 비용으로 5000만 유로(580억 원)를 추가 투입해야 했다.

세계적 음반 레이블 데카는 1962년 두팀의 젊은 밴드를 상대로 오디션을 한 뒤 '브라이언 풀과 더 트레멜로스'라는 밴드와 계약했다. 여기서 뽑히지 않은 리버풀 출신의 한 팀은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였다.

영국 정부는 파산 직전이던 '테일러 앤드 선'이라는 회사명에 오타로 's'를 덧붙여 124년 전통의 웨일스 가족 기업 '테일러 앤드 선스'가 마치 청산 절차에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 결과 '테일러 앤드 선스'의 직원 25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900만 파운드(145억원) 상당 소송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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