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 22일 오전) 세번째 방문국인 칠레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번 순방 두번째 방문국인 페루에서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 함께 국산 훈련기(KT-1P) 현지 공동생산 기념식에 참석한 직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페루를 떠나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안착했다.
박 대통령은 도착 직후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어렵게 정착한 동포들을 격려하는 것을 시작으로 칠레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2일에는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004년 수립한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양국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칠레는 남미 최초로 지난 1949년 5월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우방국이자 우리의 첫 FTA 체결 상대국으로 우리나라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로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이번 칠레 방문에 대해 "한국과 칠레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을 공유하는 가치 동반자이자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이 가능한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은 기존 양국관계를 경제·통상 중심의 협력에서 한 달 더 나아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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