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찰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자살을 기도하던 20대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분당경찰서(서장 신현택)는 “지난 20일 오후 2시10분께 분당구 서현동 소재 한 모텔에서 젊은 여성이 인사불성이라는 112 신고를 받은 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술과 함께 약물 과다복용으로 자살을 기도하던 A모(26·여)씨를 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박재홍 순경은 주변에 맥주병이 나뒹굴고 있었고, 한 여성이 술에 취해 자는 듯 보였지만 객실 내부 컵에서 약으로 보이는 가루가 묻혀 있는 데 착안, 자살 기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신속히 119 구조대에 출동을 요청했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한 덕에 A씨는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한편 박 순경은 “선배 경찰과 함께 주변을 면밀히 파악했던 것과 빠른 상황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단순 주취자로 판단했더라면 자칫 큰일이 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한 생명을 구했다는 데 너무나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