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N은 10년 전 금융권 최초 종합 시청방식인 위성방송으로 개국했다. 윤종규 은행장 취임 후 고객 및 직원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IPTV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소통을 위한 KBN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카톡(Car Talk) 시리즈’는 사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퇴근길의 직원들을 차로 모셔 직장생활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 프로그램의 첫 주인공은 서울 소재 국민은행 합숙소에서 생활하는 최연소 신입행원이었다. 지방에 있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이 행원과 퇴근길을 함께 하면서 입행 성공담, 고객과의 에피소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창 이야기가 무르익을 즈음 주인공을 찾아온 어머니가 동승하는 깜짝 이벤트가 이어졌다. 퇴근길 차 안에서 모녀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많은 직원들이 공감했다고 한다.
KBN은 또 각 지점만의 특화된 홍보영상을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 지점에서 업무를 보기 위해 기다리던 고객들이 객장 TV를 통해 홍보영상을 보고 다들 재미있다는 반응이었다. 대기하는 고객의 체감시간도 줄일 수 있고 직원과 고객 사이 소통이 활발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KBN에서는 △KB를 응원합니다 △KB인 신바람 토크쇼 △KB인 강연 릴레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영 중이다. ‘KB를 응원합니다’는 윤종규 은행장부터 신입은행원까지 이어지는 응원릴레이를 담고 있다. ‘KB인 신바람 토크쇼’는 직급 간 소통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고 ‘KB인 강연 릴레이’는 은행 내·외부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윤 행장은 올 초 부점장 전략회의에서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며 “하나의 움직임을 쫓아가는 것보다 중심에 흐르는 철학과 사상을 보는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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