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려지던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에 활용 전력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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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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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버려지던 바이오가스를 열병합발전에 활용해 매년 1만4000여 세대 가정에 전기를 공급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작년 6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최대 지분을 가진 서남바이오에너지(주)와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그해 12월 삼천리ES가 열병합발전시설 설치 공사 및 시운전을 마치고 올해 1월부터 가동 중이다.

열병합발전은 하수처리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서남물재생센터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약 5만2000㎥를 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사업자는 5.8MW급 열병합발전시설에서 전기 및 열을 만든다.

이는 난지물재생센터에 이은 두 번째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사업이다. 바이오가스 발전 용량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으로 매년 3만8000MWh 전기와 36,000Gcal 열을 생산, 연간 1만2000TOE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에 매년 29억 수익도 얻게 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그간 고가의 LNG를 사용해 전력 및 열을 공급했으나, 하수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씀으로써 수익성 개선은 물론 2022년까지 사용연료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 사용제'도 지킬 수 있게 됐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급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화석연료 사용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는 적극 개발해 전력난 등 에너지 위기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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