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학생이 조리사들의 대표기구인 세계조리사회연맹(WACS) 주관으로 개최된 국제요리대회에서 금메달을 2개를 수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산대 호텔관광대학(학장 곽준수)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엑스포 카마요란 전시장에서 개최된 ‘제13회 인도네시아 국제 식품 및 호텔산업전)-요리경연대회’에서 이한송(사진) 씨가 ‘파스타’와 ‘가금류’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제 식품 및 호텔산업전은 자카르타 국제엑스포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음식, 호텔 박람회다. 함께 치러진 요리경연대회 역시, 세계조리사회연맹(WACS)로부터 승인받아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내셔널급 국제조리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약 620여명의 조리인들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한송 학생은 ‘맛의 조화’에 포커스를 둔 요리들을 선보였다. 특히, 연어 요리와 함께 선보인 ‘먹물면 올리브 파스타’와 ‘양송이 크림 소스와 타바스코 소스(핫소스의 일종)를 이용한 치킨요리’ 등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잘 어울리는 궁합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이한송 씨는 "여러 차례 세계대회를 경험하면서 쌓은 경험들이 대회를 보다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원동력이 되었다"며 "지난 방학을 활용해 열심히 연습해온 것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로 나선 유상훈 교수는 "다년간 중국, 필리핀, 태국 등 굵직한 세계대회에서 참가해 쌓은 실력과 방학 중 집중 훈련을 하며 준비해 온 노력이 입상이라는 좋은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대회경험을 통해 세계가 탐내는 조리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산대는 이번 대회에 조리전공 17명의 학생이 6개 부문에 출전해 개인전은 물론, 팀전에서도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상하는 등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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