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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외국 여성운동가 DMZ 도보행진 북한 승인 전제로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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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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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TV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가 22일 미국의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이 주도하는 비무장지대(DMZ) 도보행진 행사와 관련해 북한이 승인하면 필요한 협조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행사는 "남북 당국 양측 모두가 승인을 하고 이에 따라 유엔군사령부의 최종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책임있는 북한 당국의 승인이 공식 확인되면 우리 정부도 정전협정과 전례를 감안해 필요한 협조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런 입장을 담은 서신을 최근 행사 주최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대변인은 서신의 내용에 대해 "정부는 행사의 취지를 이해하고 있으며, 다만 도보로 DMZ를 통과하는 문제는 안전상의 문제 등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전했다.

행사 주최측은 북한의 지원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북한의 승인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12개국 여성운동가 30여명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다음달 24일 북한에서 남한으로 DMZ를 걸어서 넘겠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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