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정수기 개발총괄’ 동양매직 권정열 팀장 “직수형 냉·온수 기능, 슬림 디자인으로 구현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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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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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슈퍼정수기 개발진들이 제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슈퍼정수기 왼쪽이 권정열 렌탈사업본부 건강 R&D 팀장, 오른쪽이 이복수 렌탈마케팅부문장. [사진제공=동양매직]



아주경제 (화성) 박현준 기자 =“저장통이 없는 직수형으로 냉·온수 기능을 구현하되 작은 크기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일반 직수형 냉·온수기에 비해 크기는 50%, 에너지 효율은 50% 이상 절감했습니다”

지난달 동양매직이 출시한 슈퍼정수기의 개발을 총괄한 권정열 렌탈사업본부 건강 R&D 팀장(45)은 이 제품의 기능을 담은 ‘작은 크기’를 강조했다.

기존에 냉·온수 기능을 갖춘 직수형 정수기는 타사에서도 출시했었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슬림 디자인 제품은 없었기 때문이다.

직수형 냉수는 차가운 물에 잠겨있는 스테인리스 관을 물이 통과하면서 순간적으로 차가워지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때 관이 담긴 물통의 크기가 정수기 전체의 크기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동양매직은 이를 ‘열교환 탱크 모듈’ 특허로 해결했다.

물통의 크기를 줄이면서 순간적으로 냉수를 뽑아내는 기술을 탑재해 작은 크기의 직수형 냉·온수기를 완성했다.

권 팀장은 “열교환 탱크 모듈 특허가 슈퍼정수기의 특허 중 취득하기가 가장 까다로웠다”며 “슈퍼정수기의 냉수가 일반 정수기의 냉수보다 약 5도 온도가 낮아 더 시원하다”고 설명했다.

직수형 냉·온수 기능을 갖춘 정수기는 작은 크기를 유지하면서 풍부한 냉수량을 뽑는 것이 그간 난해했지만 슈퍼정수기는 냉수를 연속으로 25잔까지 추출할 수 있다.

온수는 발열체를 갖춘 히팅 세라믹 플레이트가 있어 물이 이 곳을 통과하면 뜨거워지는 원리로 만들어진다.

권 팀장은 “냉수는 온수에 사용되는 히팅 세라믹 플레이트의 역할을 할 냉각체가 없어 에너지를 축적할 매개체가 필요한 데 물이 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을 저장하지 않고 순간적으로 물을 차갑거나 뜨겁게 하다 보니 전기 사용량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더구나 슈퍼정수기는 저장통이 없어 에너지 효율 등급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 직수형은 에너지 관리 대상이 아니다보니 에너지 효율 등급이 없기 때문이다.

동양매직 환경기술연구소는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을 달성한 자사의 저장형 정수기와 슈퍼정수기의 월간 소비전력량을 비교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냉수와 온수를 각각 1리터씩 뽑는다는 가정 하에 슈퍼정수기는 월간 10.35kwh(키로와트시)의 소비전력량을 기록해 201~300kwh의 사용 구간에서 약 2200원의 전기료가 발생했다.

이는 1등급 저장형 정수기(22.97kwh, 4900원)에 비해 소비전력량과 전기료가 모두 낮은 수치다. 슈퍼정수기는 슬림한 디자인으로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디자인상도 수상했다.

상반기에 직수형과 저장형을 합쳐 4개의 정수기를 출시한 동양매직은 하반기에 3개를 더 선보일 계획이다.

상품 기획 회의·시장조사·개발·테스트 등의 과정을 거쳐 약 2년 만에 슈퍼정수기를 완성한 권 팀장은 팀원들의 공을 잊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볼 수 없는 케이스의 안 쪽에 제품 개발에 참여한 핵심 멤버 10명의 팀원들의 이름을 새겨 넣어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높였다.

그는 “짧은 개발기간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이 휴일도 반납하며 많이 고생했다”며 “고객이 깨끗한 물을 냉수와 온수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든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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