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임대주택 유지·보수 등을 관리하고 임대료도 받아주는 주택임대관리업체들이 다음달 협회를 설립한다. 출범 시기는 5월 초에서 말로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영에셋과 라이프테크, 우리레오PMC 등 10여개 주택임대관리업체들은 5월 말 출범을 목표로 협회 설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영에셋의 관계자는 “이미 11개 이상의 업체가 뜻을 모아 협회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운영 방안을 놓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에 있다”면서 “절차나 비용 등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있어 기존에 발표했던 5월 초보다 발기일이 조금 늦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택임대관리업은 지난해 2월 새롭게 도입된 제도로 집주인(임대인)을 대신해 임대주택의 임차인(세입자)을 모집하고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며, 임대료도 받아주는 임대주택관리 전문업이다. 이미 주택임대사업이 발달한 일본 등에서는 널리 퍼진 제도다.
라이프테크 관계자는 “다음달 협회가 설립되면 업계의 영향력이 강화돼 시장상황에 맞는 정책들을 제시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등 임대주택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국가들을 모델 삼아 주택임대업 확대를 지속 추진해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레오PMC 관계자도 “서류상으로는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라며 “국토교통부와도 지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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