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의 대관 거부에 대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입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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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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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이하 예술위)는 서울연극제의 대관 거부에 대해 세 번째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극제의 대관 거부에 대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입장 전문.

서울연극제는 아르코극장의 대체 극장으로 대학로예술마당1관(‘6.29가 보낸 예고부고장’, ‘청춘, 간다’)과 마포아트센터 대극장(‘물의 노래’)을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로를 벗어나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게 된 <물의 노래>에 대해, 4월 14일(화) 오전 권영빈 예술위 위원장은 서울연극협회 박장렬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아르코예술극장의 조명 및 음향 기자재, 기술 스태프 등 아르코예술극장과 동일한 공연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알렸으며 뒤이어 무대예술부장이 공연 관계자와 지원 방안 협의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그러나 4월 15일(수) 오후 서울연극협회 측은 예술위 공연운영부장에게 13일(월) 기자회견에서 밝힌 ‘보이코트’라는 명분상 지원을 받아드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20일(월)에 유인화 공연예술센터장과 박장렬 서울연극협회장의 면담에서 서울연극협회 측은 “예술위 위원장의 협회 회장과의 통화는 공식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안부전화에 불과하며 이후 공문 등 실무적인 접촉이 없었던 것이 예술위의 불성실한 대응 태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예술위 위원장의 진심어린 위로와 지원 약속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보이코트’라는 명분을 위해 가장 시급한 무대현장의 실무 협의 역시 거부한 서울연극협회 측의 대응에 예술위는 안타까울 뿐입니다.

 예술위는 아르코예술극장 임시휴관으로 인한 연극/무용 단체들의 피해에 대해 아르코예술극장과 같은 조건으로 공연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돕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연극제와 관련하여 4월 9일(목) 대관승인 및 대체 공연장 제안 이후 예술위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으로 변경됨으로써 추가 부담되는 대관료를 단체 제작 지원금으로 지원하고 기자재 및 인력을 지원하겠다는 4월 14일 위원장의 약속은 5월 3일 첫 공연을 11일을 남긴 4월 22일 현재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 외 갑작스런 공연장 변경에 따라 재인쇄된 홍보물 제작비 지원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으로 대관 승인되었으나 거부한 <청춘, 간다> 역시 5월 4일 대관을 2주 남긴 상황에서 여전히 대관 가능합니다. 예술위는 14년 12월 31일의 대관협조 공문에 의거하여 지속적으로 성실히 협의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서울연극제 측은 대관 및 지원은 거부하면서 극장 임시휴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2013년 정기검사 자료 등 각종 정보 공개 청구는 물론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관련 업체에도 무차별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예술위는 그 어떠한 정보도 숨김없이 절차에 따라 공개하고 있습니다. 극장 안전을 위한 결정이 존중되어야 우리 사회의 안전 경시 풍조가 사라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예술위는 공연장을 포함한 예술현장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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