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분기 영업손실 342억원…티볼리 쾌속질주 불구 수출감소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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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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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사진=쌍용차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돌풍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등 주력시장 수출 물량 감소로 올해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주춤했다.

쌍용차는 지난 1분기 매출은 760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1.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342억원, 당기 순손실은 312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1분기 내수 2만1107대, 수출 1만1808대(CKD 포함)를 포함 총 3만2915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티볼리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2만1107대를 기록하며 지난 2005년 4분기(2만2244대) 이후 37분기(약 10여년) 만에 2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티볼리가 지난 1분기에 8000여대가 판매되는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내수 판매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쌍용자동차는 국내시장 및 경쟁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각각 5.2%와 17%로 증가했다.
 

쌍용차 2015년 1분기 판매 및 손익 재무 현황[표=쌍용차]


수출실적은 러시아 등 주력시장의 수출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 감소했다. 그러나 티볼리 수출이 개시된 지난 3월에는 지난해 10월(6143대) 이후 5개월 만에 5000대를 넘어서며 전월 대비 63.4% 증가한 실적을 기록해 수출 역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1분기 티볼리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감소 영향으로 판매와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0.2%, 11.9% 감소하면서 손익실적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확대된 △342억의 영업손실과 △312억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쌍용자동차 측은 이제 티볼리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론칭이 시작되었고 티볼리 디젤 등 추가 라인업 출시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향후 판매 물량과 손익실적 역시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가 출시 이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예상보다 빠르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 시장 적체물량 해소와 향후 후속 모델 출시 대응을 위해 티볼리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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