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21일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이 공개한 국민연금공단의 최근 3년 간 주식 대여에 따른 수수료 수입 자료와 관련해, 추가적인 내용이 22일 확인됐다.
당초 대우인터내셔날이 대여 수수료 최상위 업체로 조사됐으나, 이 업체 보다 수수료 수입을 많이 받은 업체가 추가적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확인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주식을 외부기관에 대여하는 조건으로 거둬들인 수수료 수입 중 가장 많은 수수료 수입을 올린 종목은 OCI로 나타났으며 수수료는 총 61억1300만원이다,
그 다음으로는 LG이노텍으로 15억3,700만원, LG전자 14억4,500만원이다.
당초 대여 수수료 1위 업체로 확인됐던 대우인터내셔날은 4위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공단이 가장 많은 주식을 대여한 종목은 한진중공업으로 1,278만여주를 외부기관에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대한항공으로 1,000만 주, LG유플러스 979만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회사 수는 268개 업체인데, 이 가운데 209개 업체의 주식을 대부분 대여를 통한 수수료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9개 업체는 전체 주식보유 회사의 78%에 해당된다.
홍문표의원실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의 주식 대여에 따른 공매도로 인한 주식시장의 순기능 저해, 주식시장의 교란 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전문가들의 조언과 판단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3년 간 주식을 대여한 종목 전체 리스트를 공개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른 수수료 수입 현황과, 주식 대여수량도 함께 공개하기로 했다.
홍문표의원은, “주식 대여에 따른 공매도가 합법적인 주식 매매행위이기는 하지만, 국민이 낸 연금가입금액을 오히려 국민들의 순수한 투자에 손해를 끼치는데 활용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추가적으로 “공무원연금공단과 기타 연기금의 주식 대여현황 자료도 취합하여 문제가 심각할 경우,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의원은,“국민연금공단이 제대로 된 연금 사업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득이 되는 사업과 업무에만 열중해야 할 시기에 투기를 조장한다는 오명을 들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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