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주류산업협회(회장 권기룡)가 국세청에서 집계한 2013년 국내주류 출고량과 수입주류의 수입량 등을 기초로 한국인의 알코올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 1인당 8.73리터(공식소비량 8.69리터, 비공식소비량 0.04리터)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알코올 소비량보다 4.8% 줄어든 수치이다.
주류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우리 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과다한 음주를 줄이는 등 건전음주가 크게 늘어나고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주를 선호하는 등 음주문화 변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2013년 알코올 소비량을 주종별로 살펴보면 증류주가 5.67리터, 맥주 2.01리터, 와인 0.15, 기타주류 0.86리터 등으로 분류됐다.
주류산업협회 관계자는 "FTA 확대 등으로 다양한 종류의 와인 등 수입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ECD에서 발표한 2012년 1인당 알코올 소비량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9.1리터로 OECD 회원국 34개국 중 2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 34개 국가의 2012년 평균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인 9.04리터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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