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모르는 여름 대표 과일 '참외’…4월 국산 과일 판매 1위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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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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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여름 대표 과일인 참외가 4월부터 대형 마트에서 인기를 끌면서 토마토와 딸기를 누르고 국산 과일 중 판매 1위에 올라섰다.

참외는 보통 4월부터 6월까지가 성수기로, 이 시기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에 육박하며, 특히 5~6월에 수요가 집중되는 대표 여름 과일이다.

하지만 롯데마트가 최근 5년 간 참외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0년의 연간 전체 중 3월 매출 구성비는 5.7%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20.4%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특히 4월 참외 매출이 5월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높은 달로 나타나, 3~4월 봄 매출이 연중 45% 가까에 이를 정도로 참외의 주요 시즌이 앞당겨지고 있다.

이처럼 참외의 시즌이 빨라진 것은 최근 시설 재배 기술의 발달과 따뜻한 봄 기온으로 참외가 1월 중순, 2월 초 경 조기 출하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마트 측은 설명했다.

또 제철 과일을 보다 일찍 맛보려는 고객 수요 증가로 유통업체에서도 앞다퉈 발 빠르게 참외 물량을 선보이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는 것이다.

롯데마트에서도 올해 햇 참외를 2월 초 처음 선보였으며, 본격적인 상품 전개 시기도 3월 초로 작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선보였다.

이처럼 참외의 주요 시즌이 점차 봄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4월(1~21일) 들어 처음으로 참외가 국산 과일 중 매출 1위 자리에 등극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0년에는 5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출하시기가 빨라지며 4월 매출 규모가 꾸준히 늘더니, 기존 4월 전통 강자로 꼽히던 토마토를 제치고 당당히 매출 1위에 올랐다.

또 전체 과일 매출 순위로도 오렌지를 바짝 추격하며 2위에 자리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자료에 따르면 참외(10㎏/上)의 4월 평균 도매가는 5만6540원으로 전년(6만5594원)과 비교해 13.8% 낮아져 본격 나들이 시즌을 앞두고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참외 매출이 오렌지를 앞설지도 주목된다. 

신경환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최근 참외가 출하 및 소비 시기가 빨라지며 본래 제철을 앞당겨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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