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장은 "시의회가 이번 사고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음에도 불구, 단순히 대회운영에 있어 '옥의 티' 정도로만 여기는 시장의 인식에 대해 심히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은 책임질 줄 모르는 시장에게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물포럼 주최도시로써 전체 운영에 책임이 있는 시장은 하루빨리 해명하고 사과한 후 사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시민들은 시장으로부터 사과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세계물포럼 유치 후 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대회개최를 지원해왔을 뿐만 아니라 직·간접경비로 70억원이 넘는 시민 혈세를 투입했기에 행사 주최도시로써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도 이번 망신과 관련,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도 표했다.
그는 "시의회도 물포럼 성공을 위해 지원특위까지 구성해 현장을 직접 방문, 개·폐막식장 등 대회전반에 대해 점검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자격루 붕괴'와 같은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거듭된 대구시의회의 해명 및 사과 요구에 대해 대구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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