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카콜라 등 기업실적·주택시장 호조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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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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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증권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비자와 코카콜라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주택지표 등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8.68포인트(0.49%) 상승한 1만8038.2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0.67포인트(0.51%) 오른 2107.9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1.07포인트(0.42%) 상승한 5035.1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택 판매량이 3개월만에 500만채를 웃돌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시켰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연간 환산 기준 519만 채로 한 달 전보다 6.1% 증가했다. 이는 2013년 9월 이래 최고치로, 시장 예상 범위 503만∼505만 채를 넘는 규모다.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의 주당 순이익이 48센트로 시장 예상(43센트)을 넘었고, 매출도 기대를 웃돌았다. 코카콜라의 주식은 1% 이상 올랐다.

심각한 매출 부진에 빠진 맥도날드는 1분기 매출과 순익 모두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5월 초 새 자구책이 발표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비자는 2.66% 올랐다. 이날 중국 정부는 국내외 회사들의 카드시장 진입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마스터카드와 비자 등의 중국 내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마스터카드는 3.91% 상승 마감했다.

반면 보잉은 1.42% 하락했다. 이날 보잉은 1분기 주당 실적이 1.97달러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 1.81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요 기종인 보잉 787 드림라이너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내렸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마크 케프너 트레이더는 블룸버그에 “지금까지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괜찮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주 S&P500 편입기업 중 140개 이상의 회사가 실적을 발표한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78%의 회사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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