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미술, 세상을 바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4-23 07: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태호 지음 ㅣ 미술문화 펴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디온은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게 슈팅 백 프로젝트가 없었다면, 지금쯤 나는 어느 길모퉁이에서 마약을 팔고 있거나, 돈을 얻기 위해 누군가를 쐈을 거예요.”(p.31)

경희대 미술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미술을 매개로 세상을 바꾸고 희망을 심어준 여러 이야기를 소개한 책이다.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미술로 삶을 바꾼 이들의 스토리, 전쟁과 폭력 등 사회적 부조리함에 미술을 통해 대항했던 일들을 전하고 미술에 녹아든 시대정신을 설명했다.
 
 미술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미술의 대중화를 강조한다. 누구나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는 대중가요나 영화처럼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하고, 큰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선례로 미술과 일상의 거리를 좁히는 데 성공한 슈팅 백 프로젝트나 파벨라 페인팅 프로젝트, 팀 롤린스와 K.O.S., 그리고 존 에이헌 등의 이야기를 통해 미술이 대중화될 수 있는 하나의 길을 모색한다.
 
 미국 워싱턴의 슈팅 백 프로젝트는 일종의 방과후 학교로  사진작가들이 노숙자 수용소 아이들에게 사진을 가르쳤다. 1990년 아이들이 전시회를 열면서 현지 언론에 소개됐고 해외에서 초대전도 열었다.

책은 뉴욕에서 결성된 예술가 모임 '게릴라 걸스'가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할리우드에 광고판을 설치해 남성 위주의 시상을 꼬집었던 일도 소개했다. 336쪽. 1만8000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