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가장 많이 빚 늘려 '셀트리온·산성앨엔에스'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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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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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투자자들이 셀트리온과 산성앨엔에스에 대해 가장 많은 빚을 늘려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21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신용융자 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다.

이 기간 신용융자 잔고는 약 285억3000만원 증가했다. 누적 신용융자 잔고 역시 1677억6000만원에 이르렀다. 국내 주식 종목 가운데 최대치다. 

이에 힘입어 주가 역시 올해 들어 117% 가까이 상승했다.

2위는 산성앨엔에스로 같은 기간 신용융자 잔고금액이 268억3000만원 늘어났다.

이 회사는 미용 마스크팩이 중국인 관광객 및 중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주가는 올해 약 300% 올랐다.

다른 화장품 종목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도 신용융자 잔고가 각각 137억7000만원, 135억9000만원 증가했다.

대우증권(257억4000만원)과 현대증권(133억6000만원), 유안타증권(128억4000만원), 삼성증권(112억3000만원) 등 증권주 역시 증가세가 가팔랐다. 

이밖에 현대상사(235억6000만원)와 우리은행(146억3000만원), 골프존유원홀딩스(133억원), 현대차(129억4000만원), 웹젠(118억9000만원), 대우조선해양(116억9000만원), 내츄럴엔도텍(116억4000만원), 이오테크닉스(110억원)등도 증가폭 상위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 업계는 현재 증시 상황에서 신용융자 잔고가 늘어나는 것은 일반적라면서도, 위험성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대외 충격이 갑자기 찾아온다면 반대 매매가 일어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항상 이 같은 인식을 갖고 투자에 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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