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양절'을 맞아 러시아 대학에 김정은 저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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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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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러시아 대학에 책을 기증하는 등 러시아와의 관계에 부쩍 힘 쓰고 있는 모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조선 도서들이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국립사범종합대와 극동연방종합대학 나호드까 분교에 기증됐다"며 14~15일 기증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노작(저서 및 담화)을 비롯한 각종 도서가 전달됐다.

러시아 아무르주정부 교육과학성 부상은 "귀중한 도서를 기증해줘 진심으로 사의를 표한다"며 "올해 러시아와 북한의 과학, 문화, 교육 분야 협조가 보다 확대,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블라고베셴스크국립사범대 총장은 "이전에 기증받은 도서들이 교원, 학생의 연구 사업과 학습에 절실하게 이용되고 있다"며 "대학도서관에 조선 도서를 따로 비치하고 널리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북중 관계의 불협화음 속에 러시아와 협력에 부쩍 힘쓰고 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이 러시아에 제2차 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근 크렘린 고위 인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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