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파문] 우윤근 "친박 비리게이트 덮으려 의사일정 거부한 與…국민이 심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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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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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3일 새누리당을 향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선거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3일 새누리당을 향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선거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그제 이틀간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했지만 여당은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면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국회 운영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를 29일 재보선 이후로 미루자고 상임위원회 개최를 거부했다"면서 "이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선거에만 매달린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새정치연합은 오늘 어쩔 수 없이 단독으로 운영위 소집을 요구했다"면서 "'성완종 리스트' 8인에 대한 검찰 수사와 김기춘·허태열·이병기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을 불러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따져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급한 국가 현안이 없다"고 말했다. 

여야는 전날 국회 운영위와 안행위 개최 일정에 합의를 보지 못해 이날 예정됐던 본회의 일정을 취소했다. 이와 관련해 우 원내대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해외자원개발 비리 의혹, 민생경제 등 경제현안에 대한 긴급질의하기로 국회의장과도 약속했는데, 새누리당이 의사일정을 거부했다"면서 "친박 비리 게이트 의혹을 덮기 위한, 선거에 매달리기 위한 정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4·29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다면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 비리에 면죄부를 부여해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수사도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거짓과 부패는 반드시 밝혀지고 만다는 것을 국민이 이번 선거를 통해 보여줄 거라 믿는다"며 국민이 선거로 새누리당을 심판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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