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중앙회 역량 강화 및 단위금고의 건전성 강화를 강조했다. 신 회장은 23일 "경영지원 및 구조조정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을 강화하고 단위금고에 대한 버팀목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중앙회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국내 금융산업은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리스크 부담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대외환경에 순응하기 보다는 시장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금융협동조합이 되겠다"고 말했다.
금융환경 악화로 상당수 금융사들이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비해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53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은 120조원이다.
신 회장은 체질 개선 및 재무건전성 관리를 수익성 유지의 비결로 꼽았다. 그는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영세 금고의 통폐합을 통해 새마을금고가 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단위금고에서는 적절한 연체율 관리로 재무건전성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2.33%를 기록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주요 고객층인 서민층을 위한 관계형금융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새마을금고 고객수는 1800만명에 달한다.
신 회장은 "서민금융지원 대출상품에 대한 홍보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나아가 채무자의 신뢰도 및 사업 전망 등 비계량적 평가가 반영되는 관계형금융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공헌사업 체계화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연내 단위금고와 중앙회가 공동으로 출연한 공익법인을 설립해 장학·교육지원사업 등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독립 신설될 금융소비자보호부서를 통해 공정한 민원처리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회원 만족서비스를 위한 매뉴얼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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