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는 지난해 5월 한은 대전충남본부, 신보 충청영업본부와 체결했던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변경하기로 하고 도내 주력산업 업종을 대상으로 연간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내용 변경은 정부의 지역산업 발전정책 개편에 따른 것으로, 기존 금융지원 대상인 ‘신 지역특화산업’이 ‘주력산업’으로 변경됐으며 업종도 일부 바뀌었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부품, 인쇄전자부품, 동물식의약, 디지털영상콘텐츠, 디스플레이산업 등 5개 업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특히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협약보증 대출과 관련해 금융기관 대출 취급실적의 50% 범위 내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 0.75%의 금리로 금융기관에 지원해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와 대출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는 기업당 보증한도를 기보증액을 포함해 30억 원까지로 한정해 운전자금에 대한 보증기간을 3년 이내로 하며 우대사항으로 보증비율을 85%에서 90%로 확대하고 보증료율을 0.2% 차감한다.
이번 업무협약 변경에 따라 도내 자동차부품, 인쇄전자부품, 동물식의약, 디지털영상콘텐츠, 디스플레이 등 5개 부문 1990여 중소기업이 저리자금을 협력은행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자금지원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으로 대상 중소기업의 금리부담이 금융기관 자체자금대출에 비해 약 1.0%p 낮아지고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력산업 육성을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변경 전 협약에 따라 지난 1년간 도내 신지역특화산업 해당 기업 가운데 591개 기업이 총 4974억 원의 대출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기업 필요자금 확보 및 대출이자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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