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하늘교육은 23일 2014년 기준 일반대학원의 계열별 취업률은 예체능계열이 34.6%로 가장 낮았고 인문계열 42.9%로 절반에 훨씬 못미치고 인문계 출신 고학력자의 취업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약계열은 84.7%로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 73.0%, 사회계열 68.5% 등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근 5년간 일반대학원의 취업률은 2010년 70.7%, 2011년 72.1%로 약간 상승하다가 2012년 69.7%, 2013년 68.9%, 2014년은 67.2%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취업률 70% 이상인 일반대학원은 모두 28개 학교로 서울 소재 대학은 한성대(74.0%, 졸업자 100명), 가톨릭대(73.6%, 졸업자 414명), 성균관대(71.6%, 1395명) 등 3개 학교에 불과했다.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는 서울대 69.2%, 연세대 68.8%, 숭실대 68.3%, 고려대 68.0% 등이 일반대학원 취업률 평균인 67.2% 이상(모두 47개교, 그 중 서울 소재 대학은 7개교)이었다.
고신대 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일반대학원 졸업자 중 의학과(취업률 96.7%, 졸업자 61명), 간호학과(취업률 95.7%, 졸업자 23명) 등 취업률 높은 의약계열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대학원 취업률 상위 학교는 대체로 공학계열, 의약계열 비중인 높은 대학들이다.
졸업자가 100명 미만(50명 이상)인 일반대학원 가운데는 우송대가 100%(졸업자 58명, 취업대상자 13명 중 취업자 13명)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가톨릭대 91.8%(졸업자 50명, 취업대상자 49명 중 취업자 45명), 우석대 87.8%(졸업자 99명, 취업대상자 41명 중 취업자 36명) 등이 높았다.
여대(일반대학원)의 취업률은 더 심각해 성신여대는 35.7%, 숙명여대 42.2%로 절반 미만이었고 이화여대만 52.1%로 절반을 가까스로 넘겼다.
졸업자 100명 미만인 경우에도 동덕여대(졸업자 52명)가 42.0%로 낮은 편이고, 덕성여대(졸업자 75명) 51.4%, 서울여대(졸업자 87명) 52.4%였다.
2014년 우리나라 대학원 수 및 입학정원은 10년 전인 2004년과 비교할 때 대학원 수는 17.4%(179개) 증가한 1209개, 입학정원은 6.2%(7590명) 증가한 13만 70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는 전문대학원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대학원 수는 83.8%(98개) 증가했고 입학정원은 129%(9197명) 늘었다.
학위별 정원에서는 박사과정 정원이 석사과정과 대비할 때 급속히 증가해 박사과정 입학정원은 2004년 1만6877명에서 2014년 2만5435명으로 8558명(50.7%)이나 증가한 반면 석사과정 입학정원은 2004년 10만6238명에서 2014년 10만5270명으로 968명(0.8%) 감소했다.
박사 과정 졸업자는 2004년 8008명에서 2014년 1만2931명으로 2004년대비 4923명(61.5%) 증가했고 석사과정 졸업자는 2004년 6만6720명에서 2014년 8만2805명으로 2004년 대비 1만6085명(24.1%) 늘었다.
미국의 경우에는 총 2189개의 대학(일반 4년제 기준) 중 12.3%인 270개 대학만이 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연간 6만명 수준의 박사과정 졸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박사 과정 학생 가운데는 고령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국내 신규 박사학위자의 중간연령은 39세, 30세 이하 비율은 1.6%에 불과한 반면에 미국은 신규 박사학위자의 중간 연령은 32세, 30세 이하 비율은 41%나 됐다.
대학원의 외국인 유학생은 2014년도 기준 총 2만1535명으로 2004년 4480명과 비교해 4.8배 급증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학원 수 및 입학정원은 급증하는 가운데 대학원 교육의 질적 평가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이고 일반대학원 취업률은 갈수록 열악한 상황”이라며 “대학원의 지나친 양적 팽창보다는 이제는 질적 수준을 제고하는 차원이 중요하고 고학력자 취업률을 상승시키기 위해 국내 뿐만 아니라 헤외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인력 수급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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