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16만1696건으로 전년 동월(14만2289건) 대비 13.6% 증가했다. 이는 전월세 거래량 조사가 시작된 2011년 1월 이래 역대 최대치 기록이다. 전달(12만8113건)과 비교했을 때도 26.2%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총 10만7073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9만4201건) 대비 13.7% 증가했다. 지방은 5만4623건을 기록, 전년 동월(4만8088건)과 비교해 13.6% 전월세 거래량이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7만142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8%의 증가세를 보였고, 아파트 외 주택도 9만269건으로 12.0%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상승폭은 전주(0.17%)와 비교해 0.1%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는 광주(0.59%), 대구(0.27%), 경기·경북(0.19%), 제주·인천·부산(0.17%), 서울(0.15%) 순으로 매매가격이 뛰었다. 반면 대전(-0.02%)과 충남(-0.01%)은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0.23% 상승에 그치며, 전주(0.24%)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광주(0.56%)였다. 이어 경기(0.35%), 대구·인천(0.29%), 제주(0.27%), 서울(0.24%)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매매가격은 당분간 중소형과 서울 강북권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전세가격도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시점이기에 한동안 오름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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