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하산 프로젝트 2차 시범운송 안개로 지연…대달 1일쯤 광양항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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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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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거쳐 들여오는 러시아산 유연탄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2차 시범운송 일정이 안개 때문에 다소 지체되고 있다고 통일부가 23일 밝혔다. [사진= 통일부 제공]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을 거쳐 들여오는 러시아산 유연탄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2차 시범운송 일정이 안개 때문에 다소 지체되고 있다고 통일부가 23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현지의 안개 때문에 포스코가 사용할 유연탄 4만t을 실을 화물선의 북한 나진항 입항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화물선의 광양항 입항은 당초 예정(25일)보다 일주일 가까이 늦어진 5월1일께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앞서 동서발전이 발전용 원료로 사용할 유연탄 4만7000t을 실은 화물선은 계획대로 20일 나진항을 출발, 24일 당진항 인근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만 먼저 입항한 다른 선박의 작업을 기다려야 해 하역작업은 25일께 진행된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화물선에 옮겨 실어 국내 항구로 가져오는 남·북·러 복합물류 사업이다.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3사로 구성된 우리 기업 컨소시엄은 시범운송 결과를 토대로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 컨소시엄은 2008년 러시아와 북한이 7대 3 비율로 출자해 세운 합작기업인 '라손콘트란스'의 러시아측 지분 49%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기업 및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점검반은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나진항 현장점검을 마치고 2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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