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 후 10년 동안 외국 과일 수입량이 40% 정도 증가하고 외국 과일의 국내산 대체현상이 두드러져 가격하락과 수요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고, 과수 농가의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으로 품종 개량, 시설현대화 등 재투자가 지연됨에 따라 점차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는 단감, 사과, 배, 참다래 등 주요 과수의 관수·관비시설, 방풍망, 관정 설치, 품종 개량 등 16개 세부사업에 138억원을 투입, 과실생산시설현대화를 통해 고품질 과수의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또, 과수원의 특성상 산간지에 위치해 가뭄에 취약한 곳이 많아 용수공급 체계 구축 등을 지원하는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을 2곳에 추진한다.
최근 기온변화로 과수의 재배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무화과, 체리, 망고 등 신작목의 생산 확대를 지원함과 동시에 황산화물질 다량함유로 소비자에게 주목 받고 있는 블루베리의 재배시설 현대화도 지원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FTA 체결과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동력이 적게 들면서 양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 적합 과수품목을 권역별로 육성하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