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비치호텔 1098억 현물출자, 롤링힐스호텔 소유·운영 일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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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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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룹 호텔사업 통합 연장선, 법원 심사 후 인수 주식수 결정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 대거 현물출자를 결정했다. 자사 소유 롤링힐스호텔을 직접 운영하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의 신주 발행을 통해 소유와 운영을 일원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도 화성 소재 롤링힐스호텔의 토지와 건물 등을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 현물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유와 운영이 이원화되면서 수수료가 발생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한계를 갖는 등 비효율이 존재했다”며 “그룹 호텔사업을 통합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부기관의 감정평가에서 롤링힐스호텔 토지와 건물 등의 가액은 1098억1600만원으로 정해졌다. 외부 회계법인이 산정한 신주발행가는 주당 4만9123원으로 인수 주식수는 223만5528주다. 현대차는 상법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감정평가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정확한 주식수 물량이 정해지게 된다.

현대차가 해비치호텔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 앞으로 호텔사업 시너지 효과에 따른 해비치호텔의 자산가치 상승으로 현금매각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의 호텔사업 통합의 연장선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현대차그룹은 주력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건설(현대엔지니어링-현대엠코), 철강(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부품(현대위아-현대위스코-현대메티아) 등 주요 계열사 합병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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