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국내 소아·청소년의 비타민D 결핍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의과학연구소(SCL) 이안나 부원장(진단검사의학 전문의) 팀은 2014년 한 해 동안 전국 332개 의료기관에서 의뢰받은 소아·청소년 1만3728명의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고등학생에 해당하는 18~20세의 85.8%가 비타민D 결핍증 기준치인 20ng/㎖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비타민D 결핍증은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3~5세 34%, 6~8세 51.2%, 9~11세 62.8%, 12~14세 75.1%, 15~17세 76.8%, 18~20세 85.8% 등으로 비타민D 결핍증 진단율이 높아졌다.
비타민D는 소아·청소년기에 뼈 건강과 성장에 반드시 필요하며, 비타민D가 부족하면 비만 및 대사증후군, 당뇨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비타민D는 연어, 고등어, 달걀 노른자 등 음식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지만 햇빛 노출을 통해 피부에서 생성되기도 한다.
음식에 들어있는 비타민D의 양은 소량으로 비타민D 결핍을 막으려면 적당한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7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화학회(AACC)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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