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들이 정보 공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전국 지자체 산하 지방 공기업 134곳에 대해 정부 3.0 추진 실적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은 1곳도 없었다.
정부3.0이란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공유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박근혜 정부운영의 핵심 패러다임이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정보공개법)에도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정보는 원칙적으로 공개돼야 한다.
우수·보통·미흡 등 3단계로 나뉜 이번 평가에서 우수에 포함된 전국 시도공기업은 11곳, 시군구 공기업은 92곳이 선정됐다.
하지만 광주·전남지역의 시도 공기업이나 시군구 공기업 중 우수 평가에 포함된 곳은 단 1곳도 없었다.
광주도시철도공사·김대중컨벤션센터·전남개발공사는 '보통' 등급을 받았으며, 광주도시공사와 광주환경공단은 '미흡' 판정을 받았다.
행자부는 공공데이터 개방의 경우 담당 직원의 이해 부족으로 부진하게 나타나 앞으로 개선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행자부는 "정부3.0 추진 실적이 미흡한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는 분야별 진단을 거쳐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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