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2분기 연속 실적주도주는 '증권ㆍITㆍ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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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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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증권ㆍ정보기술(IT)ㆍ운송업종이 1ㆍ2분기 연속 어닝시즌 주도주로 떠오를 전망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 가운데 1,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거나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현재 증권 및 IT, 운송 3개다.

증권업종에서는 현대증권 실적 상승률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1,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3692%, 440% 늘어날 전망이다.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약 285%, 400% 증가했다. 2분기에는 두 회사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점쳐진다.

IT업종에서는 삼성SDI가 눈에 띈다. 이 회사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약 25%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2분기에는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8379%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잠시 주춤하겠지만 2분기 소재 부문 호조와 더불어 갤럭시S6 관련 폴리머전지 매출 증가로 전 분기 대비 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미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89% 늘어난 영업이익(743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에도 전년 보다 189% 가량 신장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OCI머티리얼즈도 마찬가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7억원으로 1년 만에 약 1895% 늘었다. 이 회사는 2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약 333%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7%, 322% 증가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운송업종에서는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이 최선호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보다 943%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2분기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한진해운은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뒤 2분기에 각각 2456%, 186%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주에 대해 "올해 1분기 평균 항공유가는 배럴당 69달러로 전년 동기(122달러) 대비 43% 하락했다"며 "할증료 인하로 항공료 부담이 줄면서 해외여행에 나서는 여객이 늘어나 2분기부터 이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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