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취나물 건(乾) 가공…2,5배 이상 소득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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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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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물에서 가공품까지 확대 생산

  • 소득 늘고…일거리 창출 효과 '톡톡'

▲취나물 가공(위)에서 세척(아래)까지 공정 단계 모습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서부지역 겨울철 소득작물인 취나물 재배 지역이 확대되고 수확기간과 횟수도 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는 최근 애월 지역위주로 재배되고 있는 취나물이 인근 지역인 한림읍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취나물재배가 확대되는 이유는 양배추 등 월동채소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재배 면적 중 일부가 취나물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 취나물 가격은 4㎏ 박스당 5000~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심지어 겨울철 가격이 높은 시기에는 1만5000원까지도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 한겨울 생물로만 판매하던 취나물이 최근에는 4월 이후부터 건 취나물로 가공한 후 판매하고 있으며 수확기간을 8월까지 연장되고 있고 면적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건 취나물은 1㎏당 1만6000원선에서 거래, 농가 소득 증가는 물론 가공기간 연장으로 인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애월읍의 한 영농조합법인은 생나물로만 판매하던 지난 2012년에는 연간 4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10억원을 웃돌아 2.5배 이상의 외적 성장을 보였다.

특히 연간 상시 고용 인력도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고, 4월부터 건조 가공하는 인력도 7개월 동안 매월 14명을 새롭게 채용하는 효과가 있어 지역 일거리 창출에도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관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취나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친환경 병해충 방제력을 제작 보급하는 등 상품성 향상을 위한 농가지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취나물 생산은 2013년 90㏊에서 최근 약 120㏊까지 늘었다. 특히 해마다 생취나물 2450t을 생산하면서 이중 735t은 건조가공 후 출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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