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스닥 ‘또’ 기록 경신…S&P도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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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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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가 계속돼 전날 15년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나스닥이 하루 만에 기록을 다시 세웠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45포인트(0.12%) 상승한 1만8080.1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76포인트(0.23%) 오른 2117.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02포인트(0.71%) 상승한 5092.0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신기록 행진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S&P 500지수도 지난 3월 초에 기록한 최고치를 돌파했다. S&P 500지수는 다우존스와 함께 오전 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으나 거래가 진행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0.45% 상승했다. 전날 장 종료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상치에 부합한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이 총 217억3000만달러, 주당 61센트 순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닷컴도 나스닥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전날 거래 종료 후 회사는 순익이 예상보다 저조했으나 매출은 북미 지역 이커머스 시장 성장으로 예상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주가가 14.13% 상승했다.

구글도 전날 장 종료 후 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17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으로 달러화 강세에 따른 타격이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구글 주가는 이날 2.91% 올랐다.

반면, 경제 지표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3월 핵심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로이터가 앞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 기간 핵심 내구재 주문이 0.3% 증가할 것으로 봤다.

기업에서 3년 이상의 사용 연한을 가진 자재나 설비를 의미하는 내구재의 주문 동향은 산업생산이나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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