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해병대 1사단은 지난 24일 영덕여자중학교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6·25전사자 유해 발굴 작전 일일 체험활동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일일체험행사는 영덕군 강구면 금호리 일대에서 4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오전 9시에 학교에서 해병대 버스를 이용해 발굴현장으로 이동한 영덕여중 학생들은 책임중대장으로부터 현황소개, 안보교육을 받은 후 약 2시간의 체험 발굴 시간을 가졌다.
체험활동을 실시하는 영덕 금호리에 위치한 고불봉 일대는 6·25전쟁 당시, 국군 3사단 22·23연대가 30일 동안 북괴군 5사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수천 명의 전사자를 낸 격전지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세대가 거듭할수록 6·25전쟁이라는 비극을 잊어가고 있다”며, “직접 체험해보고 생각해보는 현장 중심의 안보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1사단은 지난 3월 8일 개토식을 가진 후 현재까지 이 일대에서 900여점 이상의 유품과 완전유해 4구, 부분유해 12구를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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