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중구의 장충체육관이 재개장 100일간 누적관객 5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설공단은 2년7개월의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월 17일 재개장한 장충체육관이 100일간 누적관객 5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장충체육관은 우리나라 최초 건설된 국제 규모 실내종합경기장이다. 1963년 2월 1일 개관한 이래 기존의 낡고 불편한 시설을 개선해 복합문화시설로 거듭났다.
100일 동안 장충체육관에서는 프로배구 올스타전을 비롯해 프로배구 9회, 격투스포츠 2회 등 스포츠경기가 11회 열렸다. 또 콘서트, 전국노래자랑 같은 문화행사도 21회 진행됐다.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50년 만에 화려한 부활을 알린 장충체육관은 스포츠경기뿐 아니라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 유치로 성황리에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도 실내스포츠의 새로운 성지이자,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충체육관의 관람석 정원은 4507석이며, 문화행사 때 최대 4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경기장 바닥길이는 기존 36m에서 47m로 늘어나 모든 실내 구기종목을 치를 수 있다.
1층 관람석은 가변식으로 설치해 419석이 증가된 5077석으로 꾸며졌다. 체육관 2층 복도 벽면은 전시 공간(아트월)으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통로를 설치, 이용자의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배구단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돼 더 많은 스포츠팬들이 이곳을 방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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