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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일본에서 새로운 활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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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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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오카 1호점 성공을 발판으로 오사카 비즈니스 호텔 인수

[사진=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한국 토종 호텔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이 일본에서 비즈니스호텔 사업의 활로를 찾고 있다. 국내에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비즈니스호텔 과열 경쟁을 뒤로 하고 해외에서 경쟁하고 있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지난 2008년 후쿠오카에서 ‘IP 시티호텔 후쿠오카’ 로 첫번째 비즈니스 호텔을 시작했다.

2011년에 일본 대지진으로 수익이 낮아졌지만 2012년부터 작년까지 객실 매출이 31.2% 증가했고 올해 들어 객실 단가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객실 평균 가동률은 무려 90%에 근접했다.

트립어드바이저의 고객 리뷰를 보면 시내와 근접한 지리적 이점, 트렌디한 인테리어, 청결한 객실, 와이파이 무료에 만족스러운 조식뷔페 등을 투숙 이유로 꼽는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IP 시티호텔 후쿠오카 호텔의 성공에 힘입어 4월 28일에 오사카에 있는 비즈니스 호텔도 약 500억을 들여 인수한다.

이곳은 일본의 부동산업체인 야마모토社가 하톤(HeartOn)이라는 호텔 브랜드에 위탁운영을 맡겼었는데 오는 2016년 9월에 계약 만료가 되면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호텔 전체를 인수하게 된 것.

오는 2016년까지 하톤 호텔에서 임대료를 받는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하톤의 위탁운영이 계약 만료되는 2016년 10월 1일부터 IP 시티호텔 오사카 라는 이름을 내걸 예정이다. 현재 하톤 호텔의 객실 평균 가동률은 94.6%에 달한다.

오사카 지역은 작년에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해리포터 테마파크가 생기면서 중국인은 물론 한국인까지 엄청난 수의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다.

또 2013년 오사카가 글로벌 MICE 강화도시로 선정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유럽 및 미국 지역, 동아시아 지역에 걸쳐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사카 시내 숙박시설의 가동률 추이를 보면, 2012 년 하반기부터 70%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4 년 3/4 분기에는 평균 82.8%으로 경쟁지역인 동경 및 나고야를 10% 이상 웃돌고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이 호텔을 IP 시티호텔 오사카로 바뀌는 2016년 10월부터 객실, 로비 등의 소프트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며, 객실 단가는 시즌에 따라 탄력적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현재 하톤 호텔의 경우 주말에는 방이 꽉 차 예약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한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위탁운영 계약이 끝난 필리핀 세부 리조트 위탁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450억원을 들여 2017년 10월 경 필리핀 팔라완 리조트 완공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이곳은 2017년 국제공항 신축 완료 예정인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2014년 국내 금호건설과 GS가 확장 공사에 착공, 연 200만명 수용 가능한 국제공항으로 탈바꿈)과 약11km 정도로 인접한 상업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해변가, 유황온천지 등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각광받는 곳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신철호 회장과 이철희 사장은 이 지역의 사업성을 타진하기 위해 10년 전부터 땅을 매입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리조트 건설을 최종 확정했다.

임피리얼 팰리스가 추진하는 리조트는 온천과 해안을 끼고 있고 경쟁 리조트와의 차별화된 운영 전략으로 팔라완 내 최고의 리조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이철희 사장은 “한류가 지속되는 만큼 한국 호텔이 운영하는 호텔에 대해 일본 현지 업계의 관심이 큰 상황에서 주변 호텔이 의아하게 여김에도 비즈니스 호텔이지만 시설을 고급화 하고 단가를 높인 결과 오히려 객실 점유율도 날로 높아지고 매출도 늘어났다.

흔들리지 않는 뚝심 경영에 현지 상황과 잘 맞물린 것 같다. 향후 비즈니스 호텔 추가 인수 통해 토종 호텔로서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경쟁 과열이 가속화되는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 호텔에 위탁 경영을 통한 해외 호텔 경영 노하우를 축적,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점진적인 호텔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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