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브라질 경제인 포럼 역사상 최대 규모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 250여명을 격려했다.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를 “브라질은 1960년대 "브라질의 기적"이라 불리는 연평균 10%의 고도성장을 이룬 경험이 있으며, 한국 역시 1960년대부터 무에서 유를 창출한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유례없는 경제발전을 일구어냈다”며 “전세계에서 드물게 놀라울 만큼 빠른 경제성장을 일구어낸 경제 기적의 경험을 공유한 한국과 브라질은 다시 제2의 경제기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울루 스카프 상파울루산업연맹 회장도 “브라질은 우수한 기초과학기술과 탄탄한 제조업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한국의 뛰어난 응용과학기술이 브라질 제조업 발전의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포럼 본 세션에서는 양국 기업인들은 에너지와 인프라, 자동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세 아우구스토 코헤야(Jose Augusto Correa) 상파울루산업연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은 ‘브라질 경제와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내년 리우올림픽 개최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과 해외투자 유치에 적극 나선만큼 한국 기업들이 이를 활용한 브라질 투자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한-브라질 스마트그리드․신재생에너지 추진현황과 브라질과의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김 부원장은 “브라질 전력 생산은 대부분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가뭄 발생 시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만큼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많은 관심이 높다”면서 “국토가 넓고 도서지역이 많은 브라질의 특성상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기술력은 브라질의 낮은 전력 접근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의한 현대자동차 상무는 ‘자동차 산업을 통한 한국과 브라질의 경제협력 방안’을 설명하며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2억이 넘는 인구로 탄탄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빠른 경제성장으로 소득이 상승하며 신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 세계 4위의 자동차 시장으로 급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진 상무는 양국 자동차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현대자동차의 삐라시까바시 생산공장을 예로 들며 “자국 산업 보호정책의 일환으로 브라질 생산부품을 사용하는 외국 제조사에게 인센티브가 주는 브라질에서는 현지 기업들과 기술협력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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