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최대 보건의료 시장 개척…브라질·칠레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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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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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정부가 중남미 최대 보건의료 시장이자 신흥 제약강국인 브라질과 이들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또 칠레와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브라질·칠레 보건부와 보건의료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와의 맺은 MOU는 보건의료 서비스와 제약, 의료기기 분야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겼다.

브라질의 보건의료산업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2900억달러(약 313조원)으로, 중남미 전체 시장 규모인 5800억달러(약 626조원)의 절반에 달한다. 그러나 이전까지 우리나라와 브라질의 의료 협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복지부는 “이번 MOU 체결과 정부 고위급간 만남을 통해 한국과 브라질의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칠레 보건부와 제약·의료기기, 의료서비스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장옥주 복지부 차관은 이날 칠레 보건부 장관을 만나 칠레가 추진하는 병원정보시스템 현대화 사업인 ‘씨드라(SIDRA)Ⅱ’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총 규모 1억달러(약 10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이 사업은 칠레 150여개 병원이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칠레·브라질 순방에서 각국 보건부와 MOU를 체결한 만큼 의약품·의료기기·한국 의료의 해외진출 등에서 앞으로 구체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페루 정부가 한국을 ‘위생선진국’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위생선진국에 등록되면 의약품을 수출할 때 현지 심사기간이 대폭 줄어들어 제약·의료기기 기업의 현지 진출이 훨씬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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