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브라질 철광석 회사 발레(Vale S.A.)와 ‘금융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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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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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수출입은행장(단상 왼쪽)과 무릴로 페헤이라(Murilo Ferreira) 발레(Vale S.A.) 사장(단상 왼쪽 넷째)이 지난 24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소재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제공=수출입은행]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지난 24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소재 대통령궁에서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레(Vale S.A.)와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MOU는 △20억달러 상당의 수은 금융지원 협력 △발레 발주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교환 등이 주요 내용이다.

수은은 두 기관의 MOU 체결로 세계 광물 시장을 주도하는 발레가 발주하는 각종 인프라 사업에 수은의 금융지원을 동반한 한국 기업의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 날 수은은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현지 최대 국영은행인 브라질은행(Banco do Brasil)과 10억달러(약 1조700억원)·최대 민간상업은행인 이타우 유니방코(Itau Unibanco)와 5억달러(약 5300억원)·최대 외국계은행인 방코산탄데르 브라질(Banco Santander Brasil)과 5억달러(약 5300억원)의 ‘전대금융 협력계약’을 맺었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 한도계약(Credit Line)을 체결하고, 현지은행은 수은에서 조달한 자금을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현지 기업에 대출해주는 기법이다.

이를 통해 현지 기업 및 은행은 수은이 제공하는 낮은 금리와 장기 자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한국 기업에게는 수출증대 및 프로젝트 수주 등의 이점이 있다. 특히 수출 기업들은 선적 등 주요 의무를 이행하면 빠르게 수출대금을 회수할 수 있고 수입업체가 결제대금을 상환하지 못해도 책임이 없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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