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 1분기 전국 땅값이 53개월 연속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 증가 등으로 토지거래량도 늘어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땅값은 0.48% 상승, 상승폭이 컸던 전년 동기(0.45%)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53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46%, 0.52% 상승했다.
제주와 대구가 0.8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땅값 상승률을 보였고, 부산(0.63%), 광주(0.59%), 서울(0.57%), 경북(53%) 등이 뒤를 이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56%), 공업지역(0.48%), 상업지역(0.42%) 등 모든 용도지역의 가격이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0.51%), 상업용(0.49%), 공장용지(0.46%) 순으로 땅값이 뛰었다.
이와 함께 올 1분기 전체 토지거래량은 주택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총 69만 필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역대 1분기 최대 거래량이다.
이 가운데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5만 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68.2%), 부산(31.0%), 제주(29.1%), 광주(20.7%) 순으로 거래량 증가폭이 컸다. 반면 대전(-3.3%), 전남(-2.3%), 전북(-1.3%)은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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